미·이란 협상 기대에 뉴욕증시 강세…유가 급락
핵심 요약
미국이 이란 군사작전 계획을 취소하고 협상 재개 방침을 밝히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약 4.67%로 내려갔다. 투자자들은 갈등 장기화 가능성을 경계하는 가운데 7월 고용지표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계획을 취소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3일 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오전 9시 50분 다우지수는 579.53포인트(1.10%) 상승한 5만3064.56, S&P500지수는 57.68포인트(0.77%) 오른 7547.4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237.33포인트(0.93%) 뛴 2만5611.79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 공격 계획을 철회하고 양국 회담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회담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비핵화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자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7.22% 급락한 배럴당 78.59달러,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86% 내린 82.87달러를 나타냈다. 물가 압력에 대한 우려도 다소 누그러지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bp 하락한 약 4.67%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엑슨모빌은 0.45%, 셰브론은 1.00% 내렸다. 다이아몬드백에너지(-1.94%), APA(-1.38%), 옥시덴털 페트롤리엄(-2.68%) 등 에너지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델타항공은 4.16%, 아메리칸항공은 6.32%, 유나이티드항공은 6.27% 상승했다. 기술주에서는 엔비디아가 0.73%, 마이크로소프트가 5.59%, 아마존이 4.71%, 알파벳이 4.53%, 메타가 5.87%, 테슬라가 2.04% 올랐지만 마이크론은 4.10% 하락했다.
주가와 채권, 원유 시장은 협상 재개 가능성에 즉각 반응했지만 투자자들은 갈등 해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며 기대 수준을 조절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7월 미국 비농업 고용과 실업률 발표도 예정돼 있다. 시장 추정치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5만7000명에서 8만7500명 증가로 확대되고, 실업률은 4.2%에서 4.3%로 소폭 오르는 흐름을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