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지, 삼성과 작별…일본서 재도약 다짐
핵심 요약
미야지 유라가 삼성 동료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고 일본에서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올 시즌 36경기에서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한 뒤 웨이버 공시 절차를 밟았다. 삼성은 미야지 대신 라쿠텐 출신 우완 미야모리 사토시를 영입해 마운드를 재편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결별한 일본인 우완 투수 미야지 유라(27)가 동료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미야지는 8일 공개된 구단 영상에서 삼성 소속으로 뛴 시간을 돌아보며, 기대만큼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과 함께 일본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이 몸담았던 삼성의 우승을 바란다며 앞으로도 응원을 계속하겠다는 마음도 전했다.
선수단 앞에 선 미야지는 동료들의 사인이 담긴 기념 유니폼을 전달받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국에서 고민이 많았고 뜻대로 풀리지 않은 일도 있었지만, 팬들이 지켜보는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경험을 소중한 기억으로 꼽았다. 특히 NC전에서 삼진을 잡은 뒤 평소와 달리 자신도 모르게 함성을 내질렀던 순간이 가장 선명하게 남았다고 돌아봤다. 늘 친근하게 다가온 선수단 전원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미야지는 이번 시즌 36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와 3홀드,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했다. 7월 26일 두산 베어스전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등판이었으며, 이튿날인 2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웨이버 공시 절차를 거쳐 팀을 떠나게 됐다. 삼성은 미야지의 자리를 라쿠텐 골든이글스 출신 우완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28)로 채우며 마운드 구성에 변화를 줬다.
팬들에게는 등판 모습을 끝까지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면서도, 경기장에서 들은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인사했다. 일본으로 돌아간 뒤에도 야구를 계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미야지는 팬들의 기억 한편에 자신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남기를 바란다는 말로 작별을 맺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삼성은 새로 합류한 미야모리를 앞세워 투수진 재편에 나서며 교체 효과를 확인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