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모리, 2실점 데뷔 속 150㎞ 가능성
핵심 요약
미야모리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스플리터 제구와 투구 수는 과제로 남았지만 최고 시속 150㎞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는 위력을 보였다. 다음 등판에서는 변화구 제구와 투구 습관의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
삼성 라이온즈의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28)가 첫 KBO리그 등판에서 홈런을 허용했지만 강한 패스트볼로 반등 가능성도 남겼다. 미야모리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팀이 2-5로 뒤진 7회말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28구를 던지며 1이닝 1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 타자 나성범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대주자 김민규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무사 2루에서 하주석을 상대로 0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으나, 가운데로 몰린 스플리터가 우월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박정우를 2루수 땅볼, 김태군을 중견수 뜬공, 김호령을 헛스윙 삼진 낫아웃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결정구인 스플리터의 제구와 늘어난 투구 수는 과제로 드러났다. 왼손 타자를 상대할 때 중요한 스플리터가 흔들렸고, 변화구가 존을 벗어나면서 김태군과 9구, 김호령과 7구까지 긴 승부를 벌였다. 반면 박정우에게 던진 스플리터는 낮게 떨어지며 땅볼을 끌어냈다. 오른손 타자에게 효과적인 슬라이더도 김호령의 방망이를 유도해 구종별 장단점을 동시에 확인했다.
가장 뚜렷한 강점은 최고 시속 150㎞의 패스트볼이었다. 1m93의 큰 키와 긴 익스텐션에서 나온 빠른 공은 김태군의 타구를 얕은 외야 뜬공으로 묶었고, 직구 타이밍에 나선 타자들의 배트도 밀렸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의 조합 역시 활용 가능성을 보였다. 주자가 있을 때 퀵모션은 간결했지만 김민규가 1루 코치의 신호 뒤 과감히 출발한 장면은 투구 습관 점검 과제로 남았다. 미야모리가 다음 등판에서 스플리터 제구와 투구 효율을 개선할지가 삼성 불펜 안착의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