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 사고 도주 70대, 약물 6종 양성
핵심 요약
미아동에서 오토바이 2대와 담벼락을 들이받고 도주한 70대 남성이 입건됐다. 운전자의 약물 간이검사에서 졸피뎀과 대마 등 마약류 6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를 토대로 약물 운전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한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주차된 오토바이와 담벼락을 차량으로 들이받고 현장을 벗어난 70대 남성의 약물 간이검사에서 졸피뎀과 대마를 포함한 마약류 6종의 양성 반응이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운전자 A씨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와 약물 복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 15분께 미아동의 한 도로에서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 2대를 잇달아 충격한 뒤 주차장 담벼락까지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800m 떨어진 지점에서 A씨를 붙잡아 임의동행했으며, 이후 진행한 간이시약 검사에서 6종의 마약류에 대한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경찰 출동은 사고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이뤄졌다. 주민은 차량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낸 뒤 도망가고 있으며 술에 취한 것처럼 보인다는 내용으로 신고했다. 검거된 A씨는 조사 과정에서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다만 간이검사 결과만으로는 검출된 약물의 종류와 복용 경위 등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수 없어 정밀 감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약물 성분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현재 적용된 혐의는 사고 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부분이며, 수사기관은 국과수 감정 결과와 사고 당시 상황, A씨의 진술 등을 함께 살핀 뒤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