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서 사이클로스포리아 감염 사망 첫 확인
핵심 요약
미시간주에서 미국 최초의 사이클로스포리아 감염 관련 사망자 2명이 확인됐다. 사망자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고 장 질환과 탈수 증상이 기존 질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의 확진 또는 의심 사례는 1만8000건을 넘었으며 멕시코산 양상추 관련 확진자는 1947명이다.

미국 미시간주에서 사이클로스포리아 감염과 관련된 사망자 2명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미시간주 보건 당국은 3일 두 사람이 숨졌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미국에서 현미경으로만 관찰할 수 있는 미세 기생충과 연관된 첫 사망 사례다. 사망자들은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두 사람에게 나타난 장 질환과 탈수 증상이 기존 질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이클로스포리아는 장에 기생한 뒤 대변을 통해 전파되는 구형의 고온성 기생충이다. 감염되면 설사와 함께 배변 횟수가 늘고, 때로는 갑작스럽고 심한 배변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은 주로 늦봄과 여름에 집중되며 치명적인 사례는 드물다.
과거 감염 사례 가운데에는 대변에 오염된 관개수와 접촉한 과일이나 채소를 먹은 경우가 있었다. 다만 상당수는 특정 음식이나 다른 감염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보다 발생 빈도가 낮고, 미국 내 집단 발병도 오랫동안 드물었으나 약 10년 전부터 환자 수가 늘기 시작했다. 2018년과 2019년에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2019년에는 약 4700명이 보고됐다.
현재 미국의 확진 또는 의심 사례는 1만8000건을 넘어섰다. 연방 집계에는 주 정부 보고가 반영되는 데 시차가 있어, 각 주의 수치를 합치면 전국 확진자가 2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9개 주 타코벨 매장에서 제공된 멕시코산 양상추도 광범위한 집단 감염 요인 중 하나로 확인됐다. 7월 말까지 해당 양상추와 연관된 확진자는 1947명이며, 이 가운데 최소 98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