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민주당 후보 엘사예드, 1%P 차 신승
핵심 요약
엘사예드가 미시간 민주당 상원의원 경선에서 1.0%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진보 공약을 앞세운 정치 신인이 4선 중도파 의원을 제쳤다. 본선 승리를 위해 당내 통합과 중도층·유대인 유권자 공략이 과제로 남았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의원 경선에서 압둘 엘사예드(41)가 현역 연방 하원의원 헤일리 스티븐스(43)를 꺾고 후보로 지명됐다. 엘사예드는 48.5%를 얻어 47.5%를 기록한 스티븐스에게 1.0%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경합주인 미시간에서 민주사회주의자 계열 소장파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중도 성향인 스티븐스는 민주당 주류의 지원을 받은 4선 의원이다. 의사 출신 엘사예드는 2018년 주지사 경선 패배 외에는 선출직 경험이 없으며, 디트로이트시와 웨인카운티에서 각각 2년간 보건국장을 지냈다. 그는 의료복지 확대와 부유층 증세, 이민세관단속국 폐지, 전 국민 건강보험, 이스라엘 군사 지원 반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DSA 소속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정책 방향은 상당 부분 겹친다.
뉴욕주 하원의원 경선과 콜로라도주 경선에서도 DSA 계열 인사들이 잇따라 승리하면서 미시간 경선은 진보 진영의 확장성을 확인할 무대로 평가됐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엘사예드의 승리가 민주당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고,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도 현대 미국 정치에서 보기 드문 승리라는 취지로 축하했다. 엘사예드는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 주류를 기업의 이해에 종속된 세력으로 비판하며 대립했다.
본선 상대는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공화당 후보 마이크 로저스다. 엘사예드는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시에 스티븐스에게 표를 준 47.5%의 유권자와 중도층까지 끌어안아야 한다. 척 슈머와 커스틴 길리브랜드는 공화당을 꺾고 상원을 되찾는 목표를 강조하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스라엘 지원 반대 공약에 우려를 보인 약 10만 명, 전체의 1.4%가량인 미시간 유대인 유권자의 표심도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엘사예드를 공산주의자이자 이스라엘 혐오자라고 공격하며 그의 출마가 공화당에 유리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