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민주당 상원 후보에 엘사예드…11월 본선행
핵심 요약
압둘 엘사예드가 미시간주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로 확정됐다. 11월 본선에서는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과 맞붙는다. 승리하면 미국 최초의 무슬림 연방 상원의원이 탄생한다.
진보 성향의 무슬림 정치인 압둘 엘사예드가 2026년 8월 4일 치러진 미시간주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 승리해 11월 중간선거 본선에 진출했다. 공중보건 관료 출신인 엘사예드는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헤일리 스티븐스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 후보 자리를 확보했다. 본선 상대는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전 연방 하원의원이다.
엘사예드는 자신을 민주사회주의자로 규정하지 않았지만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원의원 등 진보 진영 핵심 인사들의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이 서민 경제와 불평등 문제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불만을 파고들며 진보층과 젊은 유권자의 표를 결집한 점도 승리 배경으로 제시된다. 11월 본선까지는 그의 진보적 정치색과 무슬림 정체성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결과는 조란 맘다니의 뉴욕시장 당선 이후 펜실베이니아와 콜로라도 등에서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 계열 후보가 약진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미시간에서는 2023년 12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과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에 반발한 무슬림 지도자들이 ‘바이든을 버려라’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2024년 대선에서 접전이 펼쳐진 경합주라는 특성까지 겹치면서 민주당 주류와 진보 진영의 경쟁도 한층 선명해졌다.
본선의 핵심 변수는 엘사예드가 예비선거에서 모은 진보 지지층을 유지하면서 중도 유권자까지 확장할 수 있느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를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증오하는 인물이라고 공격했고, 공화당은 급진 좌파 이미지를 부각할 가능성이 있다. 엘사예드가 로저스를 꺾으면 미국 최초의 무슬림 연방 상원의원이 탄생한다. 반대로 패배하면 진보 후보의 지지층 결집력이 경합주 본선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둘러싼 민주당 내부 논쟁이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