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민주당 경선 휩쓴 민주사회주의 후보들
핵심 요약
미시간 민주당 상·하원 경선에서 민주사회주의 후보들이 잇달아 승리했다. 엘사예드는 대규모 외부 정치자금의 지원을 받은 현역 의원을 꺾고 상원 후보가 됐다. 11월 본선 결과는 민주당의 의회 다수당 탈환과 당내 노선 경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시간주 민주당 상·하원 경선에서 민주사회주의 후보들이 연이어 승리했다. 4일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는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의 지원을 받은 압둘 엘사예드가 48.5%를 얻어 4선 하원의원 헤일리 스티븐스를 꺾었다. 민주당 강세 지역이 아닌 중도 성향 경합주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당내 노선 경쟁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웨인카운티 보건국장을 지낸 엘사예드는 보편적 의료보험과 이스라엘 원조 중단, 이민세관단속국의 이민자 체포 중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규제를 공약했다. 젊은층과 노조, 아랍계 유권자의 지지가 승리의 기반이 됐다. 스티븐스를 돕기 위해 유입된 외부 정치자금은 6000만달러에 달했고, 이 가운데 3000만달러 이상은 미국·이스라엘 공공문제위원회에서 나왔다.
하원 경선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선라이즈무브먼트 공동 창립자 윌리엄 로런스는 7선거구에서 42.6%를 얻어 브리짓 브링크 전 우크라이나 대사와 전직 네이비실 대원 맷 마스담을 제쳤다. 13선거구에서는 디트로이트 의료노조 출신 도노반 매키니 주 하원의원이 제약회사 기업인 출신인 현역 슈리 타네다르 의원을 눌렀다. 로런스와 매키니 모두 DSA 회원이다.
11월4일 본선에서 엘사예드는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로런스는 현역 하원의원 톰 배럿과 맞붙는다.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을 되찾으려면 4석을 추가해야 하며, 하원 7선거구도 핵심 탈환 지역으로 꼽힌다. 민주당 주류는 급진적 이미지가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엘사예드와 위스콘신 주지사 경선의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을 겨냥해 공산주의 색깔론을 제기하며 견제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