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코빗, 디지털자산 협업 구체화
핵심 요약
미래에셋과 코빗이 10월 리브랜딩 행사를 통한 공동사업 구상 공개를 추진한다. RWA·토큰증권·스테이블코인·커스터디와 기관·법인 대상 서비스가 검토되고 있다. 사업 실행에는 사전 법률 검토와 금융당국 협의, 업무위탁 해당 여부 판단이 필요하다.
미래에셋그룹과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이 이르면 10월 초 리브랜딩 행사를 열어 공동사업 구상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양사는 실물연계자산 토큰화와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 커스터디를 포함한 디지털 결제·보관 분야에서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금융상품과 고객 기반을 코빗의 거래 인프라에 연결하는 방식이 사업 설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양사는 다음 달까지 사업 구상을 정비하고, 이달 말 관련 임직원이 참여하는 타운홀 형식의 사전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확대에 대비해 기관·법인 고객에게 리서치와 자산 보관, 운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다만 발표 시점과 개별 서비스의 내용은 현재 실무 협의를 거쳐 조율하는 단계다.
미래에셋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인수 절차는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미래에셋은 관련 제도 정비 상황에 맞춰 디지털자산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향을 세웠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가 가상자산 시세 조회나 연계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래소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때 사전 법률 검토와 당국 협의를 거치도록 권고했다.
거래소의 시스템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구조가 금융회사의 핵심 업무 위탁에 해당하는지도 사업별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다. 국내 가상자산시장은 개인 중심 구조와 법인·외국인 참여 제한으로 전통 금융시장과의 연결성이 비교적 낮지만, 참여자와 연계상품이 늘어나면 시장 간 충격 전이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양사의 협업은 현행 규제 안에서 가능한 사업 범위와 시스템·고객정보 연계 방식을 얼마나 명확히 설계하느냐에 따라 구체적인 서비스 전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