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변동성에 목표가 낮아져
핵심 요약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1조8959억원을 기록했다.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호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하반기 변동성 우려가 커졌다. SK증권은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거뒀지만, 스페이스X 지분 가치 변화가 하반기 실적의 불확실성을 키울 변수로 떠올랐다. SK증권은 스페이스X 주가가 1달러 움직일 때 관련 평가손익이 약 290억원 변할 것으로 추산했다. 장영임 연구원은 13일 목표주가를 5만1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17.6% 낮추면서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6500원이다.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89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0.1%, 직전 분기보다 90.3%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25.9% 웃돌았다. 연결 기준 투자목적자산 공정가치 평가손익은 사상 최대인 1조6407억원이었고,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1조624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결 세전이익 2조5287억원에서 이를 제외한 세전이익은 9044억원 수준이다.
본업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전분기보다 36.2%, 자산관리 수수료수익은 14.1% 늘었다. 기업금융과 기타 수수료수익은 인수금융, 인수합병 자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에 힘입어 37.5% 증가했다. 다만 최근 스페이스X 주가는 130달러대로 내려와 6월 말 170달러보다 약 20% 하락했고, 이에 3분기 실적 추정치도 낮아졌다.
SK증권은 2분기 순이익이 2조원에 근접했음에도 올해 연결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2.1% 높인 3조5298억원으로 제시했다. 스페이스X의 추가 하락이 하반기 평가손익을 흔들 가능성과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를 목표가에 반영했다. 상장 당시 추가 투자한 3000억원을 FVOCI로 분류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FVPL로 남아 주가 변화가 실적에 직접 반영되는 투자 규모가 커 추가 완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3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할 향후 3개년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