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분기 순익 금융권 선두
핵심 요약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순이익이 1조9052억 원으로 국내 금융권에서 가장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두 분기 연속 순이익 1조 원을 넘어섰다. 스페이스X 지분 평가이익과 주식 거래 수수료 증가가 실적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금융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2일 공시한 연결 기준 순이익은 1조905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9% 늘었다. 이 실적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개별 순이익을 모두 웃도는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선 1분기에도 1조19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국내 증권사가 두 분기 연속으로 순이익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기자본 기준 증권업계 상위권인 한국투자증권도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9% 증가한 1조7311억 원에 달했다.
은행 가운데 2분기 순이익이 가장 많았던 신한은행은 1조3015억 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이 모두 이보다 많아 대형 증권사 두 곳이 5대 은행을 앞서는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두 증권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실적을 내며 금융권 전체 선두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의 이익 확대에는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 지분의 평가이익 증가가 크게 작용했다. 2분기 코스피가 9000선까지 상승하면서 주식 거래가 활발해진 점도 수수료 수익을 끌어올렸다. 이 기간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6256억 원으로 1분기보다 3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