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호르무즈 해협 이란 항구 집중 타격…8일째 공습
핵심 요약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이란 항구를 집중 타격하며 8일째 공습을 이어갔다. 케슘 섬에 최소 6발의 미사일이 떨어졌고, 시리크와 하자바드도 피해를 입었다. 미 중부사령부는 요르단 미군 공격에 대한 보복 성격이라고 밝혔다.

미군이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 일대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특히 에너지 물류의 핵심 거점인 케슘 섬에는 최소 6발의 미사일이 떨어졌으며, 주요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 주변에서도 폭발음이 확인됐다.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으며, 미군 통수권자의 명령 아래 8일째 이어지고 있는 야간 공격의 일환이다.
이란 관영 이란뉴스통신은 19일 오전 4시쯤 호르모즈간주 케슘 섬과 반다르아바스 주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를 대변하는 타스님통신은 공격 시점을 오전 3시 40분 전후로 특정했다. 앞서 새벽 1시 30분에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항구도시 시리크가, 2시 10분에는 내륙 도시 하자바드가 각각 타격을 입었다. 시리크와 하자바드는 반다르아바스에서 약 100km 떨어진 소도시다. 이란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인명 피해나 인프라 파괴 상황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운항을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요르단 주둔 미군 장병을 공격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를 신속히 응징하기 위한 보복 성격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에서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 지역 에르빌 근처 쿠르디스탄자유당 기지도 이날 새벽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대원 8명이 다쳤으며, 현지 주민들은 방공망 가동과 함께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최근 에르빌은 나흘에 걸쳐 여러 차례 드론 타격을 받았으며, 이번 공격의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란 측이나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