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호르무즈 봉쇄 집행 확대…상선 64척 조치
핵심 요약
미군이 대이란 해상봉쇄 과정에서 상선 59척의 항로를 바꾸고 5척에 추가 조치를 했다. 조지 H.W. 부시호와 F/A-18 전투기가 ‘강철 장벽’ 봉쇄 작전을 지원했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의 통제권과 개방 조건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군이 대이란 해상봉쇄를 집행하며 전날까지 상선 59척의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13일 현지 시간 확인됐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와 함께 상선 3척을 무력화하고 다른 2척에는 병력이 승선해 선박 내부를 검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강철 장벽’으로 부르는 봉쇄 작전을 계속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수치와 함께 재확인한 것이다.
중부사령부는 항로 변경과 무력화, 승선 검색이 대이란 봉쇄를 완전히 준수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작전 지원에는 중동 역내 해역을 항해 중인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가 투입됐다. 함재기인 F/A-18 전투기도 항공모함 비행갑판에서 출격해 해상봉쇄 집행을 뒷받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 해상봉쇄를 ‘강철 장벽’이라고 지칭하며 미군이 호르무즈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이 해협을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현재의 통제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은 미국과 상반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이 여전히 봉쇄된 상태이며 자국이 제시한 요구조건이 수용될 때까지 해협을 개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상선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실적을 공개하며 통제권을 강조하고, 이란은 봉쇄와 개방의 결정권이 자국에 있다는 태도를 유지하면서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양국의 공방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