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폭격 재개…전사자 보복 차원
핵심 요약
미군이 이란의 공격으로 전사자 2명이 발생하자 보복 차원에서 18일 이란 남부를 폭격했다. 이란은 쿠웨이트를 폭격해 해수 담수화 공장과 정유소를 파괴했으며, 양측의 공격으로 민간 기반 시설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임시 휴전 양해각서는 사실상 파기되면서 전쟁 장기화와 세계 경제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군이 이란의 공격으로 전사자 2명이 발생한 데 대한 보복으로 18일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일대에 대한 폭격을 재개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능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현지 시간 18일 오전 1시 30분부터 항구 도시 시리크 인근에서 폭격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번 폭격은 이란이 17일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무인기와 미사일로 공격해 미군 전사자가 발생한 직후 이뤄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사망한 미군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TV는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이 공격을 계속하면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양해각서 서명을 '무가치하고 무효인 서명'이라고 비난했다.
이란의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차관은 미국의 협정 위반을 이유로 이란도 더 이상 약속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임시 휴전 양해각서는 사실상 효력을 잃었으며, '저항의 축' 전선이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은 이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하고 긴장 고조에 대비하고 있다.
이란은 18일 쿠웨이트를 폭격해 해수 담수화 공장과 정유소를 파괴했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는 정확한 위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정유소에서 여러 명이 다치고 담수화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발전기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쿠웨이트는 식수의 90%를 담수화에 의존하고 있어 이틀 연속 공격으로 타격이 크다. 쿠웨이트항공은 미사일 공격을 우려해 수도행 항공편을 중단했다.
미군의 7일째 공습으로 호르모즈간주의 발전 시설과 담수화 공장도 파괴돼 약 1만 명의 식수 공급이 끊겼다. 반다르 아바스로 가는 고속도로 터널 2곳과 교량 1곳도 피해를 입었다. 전쟁이 호르무즈 해협 지배권을 둘러싸고 민간 선박과 기반 시설로 확대되면서 세계 경제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