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예멘 작전 민간인 396명 사상 공식 집계
핵심 요약
미군은 지난해 4월 예멘 공습 세 차례로 민간인 153명이 숨지고 243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후티 대상 작전 가운데 민간인 피해 가능성이 있는 15건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미 국방부의 의회 제출 보고서에는 지난해 세계 각지의 미군 작전에 대한 민간인 피해 평가가 담겼다.
미군이 지난해 예멘의 후티 반군을 겨냥해 실시한 공습 가운데 4월 세 차례 공격으로 민간인 153명이 숨지고 24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친 민간인 피해 규모는 396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멘 폭격 작전에서 발생한 민간인 인명 피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국방부는 현지시간 11일 내부 평가를 담은 12쪽짜리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확인된 세 차례 공습 외에도 후티를 상대로 진행한 작전 중 민간인 피해 가능성이 제기된 15건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의회에 알렸다. 조사가 끝나지 않은 사건들이 남아 있어 예멘 작전의 민간인 피해 평가는 아직 확정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해 봄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자 이를 저지한다는 목적으로 53일 동안 예멘 내 약 1천 개 목표물을 공습했다. 작전은 지난해 5월 초 종료됐고 이후 휴전이 선언됐다. 이번 집계는 이 대규모 폭격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를 대상으로 하며, 4월의 세 차례 공격에서 확인된 민간인 사상 규모와 별도로 15건에 대한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의회에 전달된 보고서에는 예멘뿐 아니라 지난해 미군이 세계 각지에서 수행한 작전의 민간인 피해 평가도 포함됐다. 다만 이번 이란 공격 상황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6월 이란을 상대로 벌인 ‘12일 전쟁’에서는 민간인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중남미와 카리브해를 관할하는 미 남부사령부도 마약 밀수 의심 선박 공습 가운데 민간인 피해 발생 가능성이 큰 사건은 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