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공습 한계·탄약 부족에 이란전 재검토
핵심 요약
미군 수뇌부가 이란 전쟁의 군사적 선택지가 한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출구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공습만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고 무력 충돌 확대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위험한 수준으로 줄어든 탄약 재고도 전략 재검토를 압박하고 있다.
미군 수뇌부가 이란 전쟁에서 선택할 수 있는 군사 수단이 한계에 가까워졌다고 판단해 충돌을 끝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참모들에게 공습 중심의 현 전략만으로는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는 우려를 전달하고, 실행 가능한 출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케인 의장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 국장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JD 밴스 부통령 등을 접촉해 군사적 선택지를 둘러싼 문제를 논의해왔다. 현재 검토되는 무력 충돌 확대 방안은 이란을 협상으로 끌어내기보다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도 공유했다. 공습 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는 전쟁 목표 달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 논의의 핵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미군 지상 병력을 투입하는 방안에 거부감을 드러내면서도, 지속적인 공습을 통해 이란이 합의에 응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행정부 참모들은 공습만으로 기대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상군을 보내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기존 방침을 유지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다른 대응책을 개발해왔다.
빠르게 줄어든 미군의 탄약 재고도 전략 재검토를 재촉하는 요인이다. 군 수뇌부는 현재 탄약 보유량이 위험한 수준까지 고갈됐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케인 의장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이 문제를 직접 제기했다. 공습의 실효성과 무력 충돌 확대에 따른 부작용, 탄약 운용 여건이 동시에 제약으로 떠오르면서 향후 논의는 전쟁을 확대하는 방안보다 종료할 수 있는 선택지를 구체화하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