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폨리실리콘에 가격하한·관세 병행 검토
핵심 요약
미국 행정부가 폴리실리콘에 최저 수입가격과 관세를 함께 적용하는 혼합형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규제안에는 미국 내 웨이퍼·태양전지 생산 투자 수입업체의 비용 부담을 일부 상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중국은 관세 중단을 요구했으며 업계에서는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의 가격 상승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태양광 패널과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에 최저 수입가격과 관세를 함께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발표 시점은 이르면 2026년 8월로 예상된다. 반도체·인공지능·에너지 공급망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고 미국 내 제조 기반을 보호하려는 조치다.
미 상무부가 검토하는 제도는 가격하한제와 관세를 결합한 혼합형 규제다. 보호 대상에는 헴록 세미컨덕터와 독일 바커케미가 운영하는 미국 내 공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웨이퍼와 태양전지 생산에 투자하는 수입업체가 규제로 늘어난 비용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안에 담겼다.
폴리실리콘은 고순도 실리콘 소재로, 반도체와 태양광 산업 공급망의 출발점에 놓여 있다. 폴리실리콘을 가공해 웨이퍼를 만들고 이를 다시 태양전지와 태양광 패널로 생산한다. 반도체 산업의 수요 비중은 전 세계 폴리실리콘 수요의 약 2.4%지만, 대규모 태양광 수요가 생산 기반을 지탱해 두 산업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중국은 세계 태양광 제조 능력의 약 80%를 차지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며 백악관과 미 상무부도 구체적인 검토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관세 조치를 조속히 중단하고 평등한 대화로 각국의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규제가 시행되면 데이터센터 확대로 수요가 급증한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의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