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 수입장벽 강화…OCI·한화큐셀 수혜 기대
핵심 요약
미국이 폴리실리콘 최저수입가격과 파생 제품 15% 관세를 오는 12월 4일부터 시행한다. 중국산 저가 폴리실리콘의 관세 부담은 300%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비중국 공급망을 갖춘 OCI홀딩스와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한 한화큐셀의 수혜가 기대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폴리실리콘 수입품에 최저가격을 적용하고 잉곳·웨이퍼·셀·모듈 등 파생 상품에 추가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저가 제품의 미국 시장 진입을 제한하는 조치가 오는 12월 4일 발효되면서 OCI홀딩스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등 국내 태양광 업체의 수익성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패널의 솔라 셀 기판과 반도체 웨이퍼를 만드는 원재료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폴리실리콘의 가격 하한은 ㎏당 21달러, 잉곳과 웨이퍼는 ㎏당 100달러로 정해졌다. 현지 판매가격이 이 기준보다 낮으면 부족한 금액만큼 관세가 붙어 가격 차이가 상쇄된다. 잉곳과 웨이퍼를 비롯해 셀과 모듈 등 폴리실리콘 파생 제품에는 별도로 15% 관세가 부과된다. 원재료에는 최저수입가격을, 가공 제품에는 추가 관세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중국 업체들은 정부 보조금을 바탕으로 폴리실리콘을 ㎏당 5~7달러에 공급해 가격 우위를 확보해 왔다. 이번 최저수입가격이 적용되면 이들 제품의 관세 부담은 300% 이상으로 높아져 저가 공급 전략이 제약을 받게 된다. 반면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기업의 평균 판매가격은 ㎏당 18~21달러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충격이 작다. 중국 이외 지역에 생산 기반과 공급망을 마련한 업체에는 시장 불확실성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테라서스에서 연간 3만5000t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으며, 베트남 웨이퍼 생산으로 연결되는 비중국 업스트림 공급망도 보유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미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허브를 구축해 잉곳부터 모듈까지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두 회사 모두 중국산 저가 제품의 영향이 약화되고 수입 파생상품의 관세 부담이 커지는 시장 환경에서 상대적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