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 관세 조치에 한화솔루션·OCI 11% 급등
핵심 요약
미국의 폴리실리콘 최저가격제와 태양광 파생제품 관세 발표로 국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는 7일 각각 11% 상승해 3만3천900원과 27만2천500원에 마감했다. 미국 내 생산시설과 비중국산 공급망을 보유한 두 회사의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졌다.
미국이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파생제품에 최저가격제와 관세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7일 국내 태양광 종목이 강세로 장을 마쳤다. 중국산 저가 제품의 미국 시장 진입이 제한되면 국내 생산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가 상승세의 중심에 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11% 오른 3만3천900원, OCI홀딩스는 11% 상승한 27만2천5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률은 한화솔루션이 한때 26%, OCI홀딩스가 18%까지 확대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서 잉곳·웨이퍼·태양전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수입 관세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을 수 있는 업체로 평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는 반도체와 태양광 산업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및 파생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오는 12월 4일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폴리실리콘과 잉곳·웨이퍼·태양전지의 가격이 지정 기준보다 낮으면 그 차액만큼 관세가 붙는다. 잉곳과 웨이퍼, 모듈 등 일부 파생제품에는 15% 관세가 적용된다. 중국 등의 저가 수입품 덤핑을 차단하고 미국 내 생산 기반을 보호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테라서스가 생산하는 현지산 폴리실리콘은 15% 관세 대상에서 빠지고 최저가격제만 적용된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가격 하한 설정으로 중국산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져 비중국산 제품의 가격 프리미엄과 수익성이 유지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혜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OCI홀딩스가 폴리실리콘과 웨이퍼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보고, 한화솔루션은 미국산 모듈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태양전지 부문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