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틀째 이란 공습 중단…오만 중재 협상 진전
핵심 요약
미군이 13일 연속 이란 공습을 중단하고 이틀째 폭격을 재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물밑 협상 중이라고 밝혔고, 오만 중재로 호르무즈해협 협상이 진전됐다. 요격무기 고갈 우려와 후티-사우디 충돌 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미군이 13일 연속 이어오던 이란 공습을 지난 24일 중단한 이후 이틀째 폭격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 중재국 오만이 나선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이란과 진지한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공습 계획을 승인하지 않은 배경을 설명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오만과의 차관급 회담에서 호르무즈해협 통항 선박 안전을 위한 공동 원칙과 운영 메커니즘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오만은 해협 통항로를 남북으로 분리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으며, 이란 측은 회담이 유익했고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기술적·정치적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공습 중단 배경에는 미국의 요격무기 고갈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공개 회의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이 대규모 전투 시 중동 내 방공미사일 재고가 위험 수준으로 고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17일 요르단에서 이란 탄도미사일이 방공망을 뚫고 미군기지를 타격해 미군 3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
한편 예멘 후티반군이 사우디 아람코 석유시설을 공격하면서 홍해 전선이 새로운 화약고로 부상했다. 이는 사우디 주도 아랍 연합군의 전날 공습에 대한 보복이다. 그러나 이란은 예멘 상황이 자국과 무관하다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는 등 중동 확전 공포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미국의 추가 군사 행동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