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압박 지속·추가 타격 동시 검토
핵심 요약
미국은 대이란 경제 압박을 장기화하면서 대규모 추가 타격 가능성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약 부족을 부인했지만 장거리 정밀미사일 재고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협의가 진전됐으나 양측 조건이 충돌해 통항량은 평시의 5%에도 못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경제 압박을 이어가는 동시에 대규모 추가 타격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압박 수준을 유지하거나 강한 군사 공격을 가하고, 경제적으로 굴복시키는 방안을 미국의 선택지로 제시했다. 군사 행동의 핵심 목표로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 저지를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300%의 물가상승률과 통화가치 급락, 군인 임금 체불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수치의 산출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의 제재로 해외에 묶인 이란 자산을 협상 수단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이란이 합의를 뒤집는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비판했다.
미군의 탄약 재고가 부족하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생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우크라이나 지원액을 3000억 달러로 제시하며 이전 행정부에 책임을 돌렸지만 이 금액 역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전체 탄약량과 별개로 이란전에서 상당량을 사용한 장거리 정밀미사일은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려워 향후 분쟁 대비태세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협의는 진전된 단계에 들어섰지만 미국과 이란의 요구가 맞서면서 통항 정상화는 지연되고 있다. 이란은 종전과 해외 동결자금 해제, 해상 봉쇄·제재 해제와 전쟁 피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도 지난 50년간 전쟁과 공격,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의 배상을 새 조건으로 내걸었다. 10일 해협 통과 선박은 6척으로 최근 10일 평균 약 11척을 밑돌았고, 전쟁 전 하루 130~140척의 5%에도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