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드컵 개최도시, FIFA 지원금 미지급 논란
핵심 요약
FIFA가 미국의 월드컵 개최도시에 각각 1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구두로 약속했지만 아직 지급하지 않았다. 미국 11개 도시가 경기를 치른 이번 대회에서 FIFA는 역대 최고인 15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지원금 논란은 월드컵 운영 자회사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가 철회한 인판티노 회장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치른 미국 개최도시들에 도시별로 100만 달러, 약 14억2천95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비공식적으로 약속했으나 아직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내 개최도시들은 대회가 끝난 뒤 축구 발전에 투입할 지원금을 이행하라고 FIFA에 요구하고 있다.
미국 개최도시 위원 4명은 FIFA 고위 경영진이 대회 이후 개최국의 축구 기반을 키우기 위한 레거시 기금에서 각 도시에 100만 달러를 배정하겠다는 뜻을 구두로 밝혔다고 설명했다.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이들은 해당 방침이 공식 발표로 이어지지 않았고, 약속했던 자금도 현재까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3개국이 공동 개최했으며 미국에서는 모두 11개 도시가 경기를 열었다. 참가국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었다. FIFA는 확대된 대회를 통해 역대 최고 규모인 150억 달러, 약 21조4천400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지원금 논란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월드컵 운영 구조 개편을 추진했다가 철회한 뒤 불거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대회 운영 자회사를 신설해 일부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려 했으나 축구계의 거센 반발로 계획을 접었고, 이후 세계 각국 축구계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매각 작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이끄는 벤처캐피털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