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이클로스포리아증 확산 속 첫 사망 확인
핵심 요약
미국에서 사이클로스포리아증과 연관된 첫 사망자 2명이 확인됐다. 사망자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장 질환과 탈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내 감염 사례는 1만8천건으로 집계됐고 당국은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에서 장 질환을 일으키는 기생충 감염병인 사이클로스포리아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감염과 연관된 첫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 미시간주 보건복지부는 3일 현지에서 사망자 2명을 확인했으며, 두 사람 모두 기존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감염병 확산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망 사례까지 나오면서 보건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망자들은 감염 이후 나타난 장 질환과 탈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사이클로스포리아증은 일반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어서 이번 사례는 이례적인 경우로 분류됐다. 미국에서는 올여름 대규모 감염 사태가 발생했으며, 식품의약국과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감염 경로와 발생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사이클로스포리아증은 분변 등으로 오염된 물이나 과일, 채소를 섭취할 때 감염될 수 있는 장 질환이다. 잠복기는 약 일주일이며 이후 설사와 식욕 부진, 메스꺼움이 주로 나타난다. 감염자에게 미열이나 구토가 동반될 수도 있다. 미국 전역에서 현재까지 보고된 감염 사례는 1만8천건이며, 이 가운데 1만1천500건은 국내 감염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미시간주에서는 지금까지 감염 사례 1만1천234건과 입원 환자 193명이 확인됐다. 테일러팜을 통해 유통된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감염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도 시행됐다. 보건당국은 통상 치명적이지 않은 질환에서 기저질환자 2명의 사망이 확인된 만큼 대규모 감염 사태와 관련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