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훈풍에 도쿄증시 급등…닛케이 6만4천선 회복
핵심 요약
31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가 4.03% 급등해 6만4362.02로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도쿄일렉트론이 급등한 반면 덴소와 다이이찌산쿄는 실적 발표 후 급락했다.
31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주의 강세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면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4.59포인트(4.03%) 오른 6만4362.0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장중 한때 35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끝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결과다.
이날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장보다 540.67포인트(1.52%) 상승한 3만6224.57에, 토픽스(TOPIX)지수는 50.80포인트(1.29%) 오른 4003.3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호조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진 해외 투자자들은 도쿄일렉트론 등 일본의 반도체 제조장비주를 적극적으로 매수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로 동결했다. 금리 동결 소식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 폭이 축소됐다. 기업 실적에 따라 종목별 주가 흐름은 엇갈렸는데, 실적 발표를 마친 도쿄일렉트론은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를 견인한 반면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와 제약회사 다이이찌산쿄는 실적 발표를 계기로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주요 기술기업의 AI 투자 지속 여부와 일본은행의 향후 금리 인상 시기가 증시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간에 지수가 급등한 만큼 추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오는 주 미국 기술기업들의 추가 실적 발표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