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물 투자 부각에 고려아연 12%대 상승
핵심 요약
고려아연이 10일 오전 10시 기준 12.21% 오른 124만1000원에 거래됐다. 미국 상무장관이 고려아연의 현지 사업을 모범적인 광물 투자 사례로 언급했다. 74억달러 규모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FAST-41 대상으로 선정돼 인허가 단축 기대를 받고 있다.
고려아연 주가가 10일 장 초반 12%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만5000원, 12.21% 상승한 124만1000원에 거래됐다.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 구상 속에서 고려아연의 현지 투자 사업이 모범 사례로 거론되자 투자 기대가 빠르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30억달러 규모의 광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 대한 핵심 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 발표 현장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고려아연을 미국 내 대표적인 광물 투자 사례로 직접 언급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대규모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짓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액은 약 74억달러다. 제련소에서는 주력 금속인 아연과 연, 구리뿐 아니라 방산·반도체 산업에 쓰이는 안티모니, 게르마늄, 인듐 등도 생산할 계획이어서 미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 방향과 맞닿아 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최근 미국 연방정부의 인허가 지원 제도인 ‘FAST-41’ 적용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제도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인프라와 자원 개발 사업의 행정 절차를 단축하기 위해 운영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제도 적용으로 시설의 최종 인허가 기간이 약 18개월 줄어들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공개 언급과 인허가 지원이 맞물리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