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확정에 비중국 태양광 공급망 부각
핵심 요약
미국이 폴리실리콘과 파생상품에 최저수입가격과 15% 관세를 적용한다. 한화큐셀은 미국 내 수직계열화 생산체계를, OCI홀딩스는 비중국 공급망을 구축했다. 정책 불확실성 해소로 장기 계약과 신규 공급 협상 재개가 기대된다.
미국이 폴리실리콘과 관련 파생상품에 최저수입가격을 설정하고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하면서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025년 7월 1일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가 시작된 지 약 13개월 만에 정책 방향이 정해졌으며, 조치는 약 4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4일 통관분부터 적용된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이번 결정이 미국 태양광 제조기업의 경쟁 여건과 현지 에너지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의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 허브에서 기존 잉곳·웨이퍼·모듈 시설을 가동해 왔고, 지난 7월 셀 양산까지 시작해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앤디 박 글로벌 최고경영자는 현지 투자와 일자리, 혁신을 뒷받침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OCI홀딩스도 중국을 거치지 않는 공급망을 앞세워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을 베트남 웨이퍼 생산으로 연결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했으며, 최근 미국 신규 고객사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연산 3만5000t 규모인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능력은 모두 주문이 완료된 상태다.
OCI홀딩스는 증설을 통해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2029년까지 연산 7만t으로 확대하고, 같은 기간 베트남 웨이퍼 생산능력도 11.5GW까지 늘릴 계획이다. 늘어날 생산 물량에 맞춘 장기공급계약도 미리 확보했다. 이번 조치로 1년 넘게 지속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구매를 미뤄온 고객사의 관망세가 완화되고, 장기 계약과 신규 공급 협상이 다시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