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계부채 18조8천억달러…연체 부담 완화
핵심 요약
미국의 2분기 가계부채는 18조8천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0.1% 감소했다. 30일 이상 연체 비중은 4.7%, 카드의 90일 이상 연체 비중은 12.9%로 각각 낮아졌다. 카드 잔액은 1조2천600억달러로 늘었으며 신규 유입 연체율은 2년째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미국의 가계부채 규모와 연체 지표가 올해 2분기 소폭 개선됐다. 6월 말 전체 가계부채 잔액은 18조8천억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130억달러, 비율로는 0.1% 감소했다. 전체 가계부채 가운데 30일 이상 연체된 부채의 비중도 전 분기보다 0.1%포인트 낮아진 4.7%를 기록했다.
부채 종류별로는 초기 연체 흐름이 엇갈렸다. 정상 상환 상태에서 단기 연체 구간으로 새로 들어간 대출 계좌의 비율은 자동차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서 상승했다. 반면 신용카드와 기타 부채에서는 초기 연체 전환율이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 지표는 가계 재정 건전성의 향방을 미리 살필 수 있는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신용카드 대출 잔액은 감소하지 않았다. 2분기 말 카드 대출 잔액은 1조2천600억달러로 석 달 전보다 210억달러 늘었다. 카드 잔액 중 90일 이상 연체 비중은 1분기 13.1%에서 2분기 12.9%로 0.2%포인트 내려갔지만 절대 수준은 여전히 높았다. 이 비중은 2022년 3분기 7.6%에서 시작해 수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장기 카드 연체 비중이 높아진 배경에는 대출기관이 소비자의 신용 기록을 이전보다 오랜 기간 보존하는 방식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의 상환 행태를 더 정확히 보여주는 지표로는 새로 연체 상태에 진입한 비율이 제시됐다. 신규 유입 연체율은 최근 2년 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체 연체 지표는 개선됐지만 자동차·주택담보대출의 초기 연체와 카드 부채의 높은 장기 연체 비중은 함께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