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폴리실리콘 장벽에 한화·OCI 수혜 기대
핵심 요약
미국이 폴리실리콘과 파생상품에 15% 관세와 최저수입가격을 도입한다. 비중국 공급망을 갖춘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 주가는 각각 11% 넘게 올랐다. 국내 업체의 가격 경쟁력 개선이 기대되지만 태양광 설비 투자비 상승 가능성도 남아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26년 8월 6일 폴리실리콘과 파생상품에 15% 관세와 최저수입가격을 적용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중국산 저가 제품의 경쟁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퍼지면서 8월 7일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 주가는 각각 11.51%, 11.68% 뛰었다.
조치는 120일의 유예기간을 거쳐 12월 4일 발효될 예정이다. 최저수입가격은 1㎏당 21달러로 설정됐다. 한국과 일본, 대만, 유럽연합 등 미국의 무역협정 상대국에는 기존 관세를 포함한 합계가 15%를 넘지 않도록 조정하는 조항이 담겼다. 미국과 유사한 최저가격 제도를 운용하면 완화나 예외를 인정할 수 있는 상호주의 장치도 포함됐다.
중국은 세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량의 80~90%를 담당하고 있다. 미국은 외국 정부의 보조금에 힘입은 과잉 공급이 자국 경제와 국가안보를 해친다고 판단해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조치를 마련했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는 6월 2일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무역법 301조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며 우방국 중심 공급망 전환의 여지를 넓혔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잉곳부터 웨이퍼, 셀, 모듈까지 생산하는 통합 체계를 갖추고 있어 현지 가격 경쟁력과 생산 확대 측면에서 수혜가 예상된다. OCI홀딩스도 말레이시아 생산 자회사를 기반으로 관세 부담을 줄이고 가격을 방어할 여지가 있다. 다만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이 태양광 설비의 초기 투자비를 높일 수 있어 공급망 재편의 중장기 효과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