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순환매, 기술주 확산 가능성 주목
핵심 요약
다우와 S&P500의 연이은 신고가 이후 나스닥의 상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로 매수세가 옮겨가는 기술주 순환매가 관찰됐다. 9월 FOMC와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향후 증시 변동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가 잇따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다음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다우는 지난 3일, S&P500은 5일 각각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상승을 단기 반등이 아닌 기술주와 빅테크로 확산하는 ‘2막 랠리’의 출발로 진단했다.
한 연구위원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다우가 먼저 오르면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을 찾아 나스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최근 약 30년 동안 반복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의 신고가는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했다. 새로운 악재가 등장하지 않으면 나스닥도 신고가 경신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상승 동력은 일부 대형 종목에 집중되기보다 기술주 전반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5월까지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끌었다면 6월부터는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비반도체 종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는 날에도 소프트웨어주가 오르는 순환매가 나타났다. 다만 2018년 미중 무역분쟁이나 2022년 금리 인상기처럼 시장을 흔드는 변수가 재현될 가능성은 경계 요인이다.
향후 흐름의 첫 분기점으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꼽힌다. 미국 증시가 9월까지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지만 회의를 전후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후에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관련 소식이 주요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 증시와 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10~11월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