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부사령부, 이란의 전투기 격추 주장 전면 부인
핵심 요약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의 미군 전투기 격추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모든 미사일과 드론이 요격됐다고 밝혔다. 이란은 요르단 내 미군기지 공격으로 F-35 등 6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군은 단 한 대도 손상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미군은 해상봉쇄도 철저히 이행 중이라며 유조선 노라호의 봉쇄 돌파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이란의 미군 전투기 격추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중부사령부는 30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란 국영언론이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허위 주장을 보도하고 있다며, 최근 제기된 주요 주장 세 가지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이란이 미군 공군기지를 공격해 F-35 전투기 3대와 다른 항공기 3대를 격추했다는 주장에 대해 "최근 이란의 공격 시도 과정에서 미 항공기가 파괴되거나 손상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 측이 주장한 호르무즈 해협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상선과 민간 선원들에게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것은 IRGC의 구두 위협과 공격 시도"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란이 발사한 모든 미사일과 드론은 요격됐거나 목표 지역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조선 노라호가 미군의 해상봉쇄를 뚫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해당 상선은 미군의 철벽 봉쇄선을 뚫지 못했다"며 "20척 이상의 군함과 수백 척의 항공기, 수천 명의 군인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봉쇄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반박은 미군이 엿새 만에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가운데 나왔다. 미군의 공습은 이란이 지난 28일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향해 기습적으로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 이후 IRGC는 미군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 내 아즈라크 공군기지를 다시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F-35 전투기 3대와 다른 항공기 3대를 파괴했다고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미군의 공식 반박은 이란과 미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정보 전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부사령부가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봉쇄 작전의 성과를 강조한 점은 향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해상 안보 논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실제 피해 규모와 군사적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검증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