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장 SK하이닉스, 월가 목표가 최고 320달러
핵심 요약
SK하이닉스 ADR에 월가 금융회사들의 매수·비중확대 평가가 이어졌다. 평균 목표주가는 237.71달러이며 최고 목표가는 320달러로 제시됐다. 마이크론 대비 낮은 평가가 상승 근거지만 경쟁 심화와 공급 확대 위험도 남아 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월가의 잇단 매수 평가를 받으며 재평가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 4일 현지시간 하루에만 6곳이 넘는 금융회사가 기업분석을 시작해 매수나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237.71달러, 투자의견 합의는 ‘강력 매수’로 형성됐다.
목표가는 로젠블랫 320달러, 칸토피츠제럴드 30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 250달러, 스티펠 240달러, UBS 204달러 순이다. 니덤·울프리서치·RBC캐피털은 각각 200달러를 제시했고 윌리엄블레어도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냈다. 최고 목표가 320달러는 ADR의 전 거래일 종가를 두 배 이상 웃돈다.
재평가의 중심에는 미국 메모리업체 마이크론과의 가치 격차가 있다. SK하이닉스 ADR은 2026 회계연도 예상 실적의 6.1배에 거래되는 반면 마이크론은 11.3배로 평가됐다. RBC캐피털은 미국 동종업체보다 20~25% 할인된 상태로 추산했다. AI가 고성능·고부가 메모리 전환을 촉진하는 가운데 생산시설의 비용과 복잡성이 커지며 웨이퍼 생산 기간도 기존 1~2년에서 3~5년으로 늘어난 점이 공급 제약의 근거로 제시됐다.
생성형 AI가 이끄는 메모리 상승 사이클은 2027년까지 이어지고, 고객사의 HBM4 전환 과정에서 HBM 가격이 50% 이상 오를 가능성도 제기됐다. 2028년 예상 주당순이익 기준 가치는 4.0배 수준이며 2027년 잉여현금흐름이 시가총액의 40%를 넘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왔다. 다만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 중국 업체의 DRAM·NAND 추격,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압력과 AI 메모리 수요 둔화는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