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버지니아급 19척 순항미사일 잠수함 전환
핵심 요약
미 국방부가 건조 예정인 버지니아급 공격잠수함 19척을 순항미사일잠수함으로 전환한다. 각 잠수함에는 25.6m 길이 모듈을 장착해 미사일 발사 공간을 40개 규모로 늘린다. 오하이오급 4척의 퇴역과 중국의 잠수함 전력 확대가 이번 결정의 배경이다.
미 국방부가 앞으로 건조할 버지니아급 핵추진 공격잠수함 19척을 핵추진 순항미사일잠수함으로 전환한다. 원거리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하고 대함 미사일을 대량 운용할 수 있도록 함체와 무장 능력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미 해군의 수중 전력 운용 구상도 공격잠수함 중심에서 순항미사일 타격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정된다.
전환 대상 잠수함에는 길이 25.6m의 버지니아 페이로드 모듈이 설치된다. 기존 12개 수직발사관에 미사일 발사 셀 28개가 추가돼 모두 40개 규모의 발사 공간을 갖추게 된다. 모듈 장착으로 잠수함의 전체 크기가 커지는 동시에 탑재 무장도 늘어난다. 순항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을 운용해 지상과 해상의 원거리 표적을 공격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이번 전환은 미 해군이 보유한 오하이오급 순항미사일잠수함 4척이 2026년부터 퇴역하기 시작하는 일정에 맞춰 결정됐다. 기존 순항미사일잠수함 전력의 공백에 대응하면서 새로 건조할 버지니아급의 타격 능력을 높이려는 조치다. 중국이 최근 수년 동안 잠수함 건조 프로그램을 빠르게 확대해 미국의 해상 전력 우위를 위협하는 상황도 이번 계획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새 버지니아급 순항미사일잠수함은 중국과 관련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초기 단계에서 중국의 미사일 전력을 무력화하는 임무에 투입될 수 있다. 다수의 미사일을 수중에서 운용할 수 있어 원거리 정밀타격과 대함 공격을 동시에 수행하는 전력으로 설계된다. 19척의 전환이 완료되면 오하이오급 퇴역 이후에도 미 해군은 핵추진 잠수함 기반의 순항미사일 운용 능력을 이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