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물가·국채 수요, 9월 통화정책 시험대
핵심 요약
미국의 7월 CPI가 9월 기준금리 동결과 인상 전망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년물 국채 입찰과 주요 AI·네트워크 기업의 실적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변수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일 오전 8시30분, 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공개된다. 시카고 상품거래소 금리 선물시장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동결과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각각 절반가량 반영하고 있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는 인상 전망을 키우고, 예상에 부합하거나 낮은 수치는 긴축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
7월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3.4% 올라, 6월의 각각 마이너스 0.4%와 3.5%에서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CPI의 전망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다. 6월 수치는 각각 0%와 2.6%였다. 월간 근원 물가 상승률이 0.2% 이하이면 연준의 물가 목표 2%에 부합하는 둔화 흐름으로 해석된다.
앞서 7월 신규 고용은 8만3000명 증가 예상과 달리 2만3000명 감소해 9월 금리 인상 전망을 낮췄다. 그러나 물가가 강하면 노동시장 약화에도 인상 압력이 커질 수 있다. 7월 FOMC 이후 공개 발언을 한 연준 인사 10명 가운데 투표권자 6명은 물가가 낮아지지 않을 경우 인상을 지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여기에는 당시 인상을 요구했던 3명도 포함됐다.
8월 CPI까지 강세를 보이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인상 여부와 함께 12명의 투표위원 중 4~5명이 반대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연설에서 정책 의지와 포워드 가이던스 폐지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9월 동결 시 인상 결정은 12월로 밀릴 수 있다. 12일 오후 1시에는 10년물 국채 입찰도 진행된다. 장 마감 뒤에는 시스코 시스템즈·코히어런트·세레브라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전날 코어위브·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루멘텀은 긍정적 실적을 내놓은 뒤 시간외거래에서 각각 15.7%, 7.6%, 2.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