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물가 발표 앞두고 원·달러 1418.4원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반등해 1418.4원에 마감했다. 미국 고용 부진으로 장 초반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지만 물가 발표 경계와 엔화 약세가 반등에 영향을 줬다. 시장은 이번 주 환율이 1400∼1440원 범위에서 움직인 뒤 미국 CPI 발표를 계기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사흘간의 하락 흐름을 멈추고 나흘 만에 상승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3원, 0.16% 오른 1418.4원에 마감했다. 단기간 낙폭이 커진 가운데 12일 발표될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둔 경계감과 엔화 강세 둔화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환율은 장 초반 1410원을 밑돌며 연중 최저치를 새로 썼다. 새벽장에서는 1407.3원까지 내려가 장중 1399.5원을 기록했던 2025년 10월2일 이후 10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후 반등해 장중 고점은 1419.3원까지 높아졌고 하루 변동 폭은 12.0원으로 집계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 시장의 원·달러 1개월물은 1407.2원 매수, 1407.6원 매도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8.15원 낮았다.
초반 환율 하락에는 미국 고용 부진과 달러 약세가 반영됐다.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만3000명 감소해 시장이 예상했던 8만명 증가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 결과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 베팅이 줄었다. 미국과 일본 당국의 개입 이후 큰 폭으로 강세를 나타냈던 엔화가 다시 약세 흐름을 보인 점은 장중 원·달러 환율의 반등에 영향을 줬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400∼1440원 범위에서 움직인 뒤 미국 CPI 발표를 계기로 방향성을 정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오후 3시40분 달러·엔은 0.63엔, 0.40% 오른 158.41엔이었고 유로·달러는 0.0003달러, 0.03% 내린 1.1555달러를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0.0008위안, 0.01% 상승한 6.7438위안이었다. 코스피는 40.89포인트, 0.65% 오른 6299.66에 마감했으며 외국인은 1조4955억2100만원을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