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업 AI 활용, 평균 마진 1.8%포인트 높였다
핵심 요약
올해 2분기 AI 효과를 수치화한 S&P500 기업 25곳의 평균 마진 개선 폭은 180bp로 집계됐다. 폐기물 처리·물류·보험 중개 등 비기술 업종에서도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확인됐다. 현재 수준의 개선이 지수 편입 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 S&P500 적정 가치가 10% 상승할 여지가 있다.
미국 주요 기업에서 인공지능 도입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넘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AI가 마진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인 수치로 공개한 S&P500 기업은 25곳이었으며, 이들이 산출한 평균 개선 폭은 180bp로 집계됐다. 1bp가 0.01%포인트인 점을 고려하면 평균 1.8%포인트에 해당한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AI의 재무적 성과를 제시한 기업 수와 개선 폭이 모두 증가했다. 1분기에는 S&P500 기업 중 17곳이 관련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평균 마진 개선 폭은 20bp에 머물렀다. 한 분기 사이 공개 기업은 8곳 늘었고 평균 개선 폭은 160bp 확대되면서 AI 활용의 성과가 기업 실적에 보다 뚜렷하게 반영되는 흐름을 보였다.
수익성 개선은 기술기업에 국한되지 않았다. 폐기물 처리업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AI 기반 스마트 트럭 플랫폼으로 서비스 개선과 운송 경로 최적화, 운영비 절감을 추진해 연간 3억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물류업체 CH 로빈슨 월드와이드는 2022년 이후 생산성이 60% 향상됐고, 보험 중개업체 윌리스 타워스 왓슨은 프로세스 자동화로 4억달러의 비용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쓰레기 수거와 난방 시스템 제조, 보험 중개 등 다양한 업종에서 AI 활용 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AI 도입에 따른 마진 상승이 더 많은 기업으로 확산되면 주식시장의 기업가치 산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2V리서치의 데니스 드부셔 대표는 초기 추정 단계에서는 개별 수치의 정확성보다 개선 방향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AI를 사용하는 기업 가운데 마진 향상을 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현재 확인된 수준의 개선 효과가 S&P500 편입 기업 전반에 적용될 경우 지수의 적정 가치가 10% 높아질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