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업 2분기 순이익 50% 급증…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
핵심 요약
미국 S&P 500 기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순이익은 5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외한 순이익 증가율도 32.0%를 기록했고, 에너지 업종 이익은 147% 늘었다. 3분기와 4분기 순이익도 각각 27.4%와 2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선행 PER은 장기 평균을 웃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이 올해 4~6월 매출과 순이익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7일 현재 S&P 500 지수 구성 기업의 88%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발표된 실적과 미발표 기업의 시장 전망치를 합산한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수치가 유지되면 2021년 4분기의 16.1%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자 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다.
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50.4%로 나타났다. 비상장주식 가치 상승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외하면 32.0%로 낮아지지만, 이 경우에도 2개 분기 연속 25% 이상의 증가율을 유지한다. 두 회사는 앤트로픽을 비롯한 비상장주식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시장 전망치의 2~3배에 이르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기업 가운데 조정 주당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비율은 86%였다.
업종별로는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은 에너지 부문의 성장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에너지 기업들의 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고, 이익은 147% 증가했다. 전체 기업의 실적 개선과 함께 에너지 업종의 가파른 증가세가 이번 분기 매출과 이익 성장에 반영됐으며, 대형 기술기업의 비상장주식 평가이익도 전체 순이익 증가율을 크게 끌어올린 요인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망치는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4분기는 25.2% 각각 늘어나는 수준이다.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20.0배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인 19.9배와 10년 평균인 19.0배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