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유가 압박에 엔화 158엔대로 약세
핵심 요약
미국 장기금리와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엔화가 달러당 158엔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견조한 미국 고용지표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달러 매수를 강화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불안과 유가 반등은 일본 무역적자 확대 우려를 키웠다.
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미국 장기금리와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아 달러당 158엔대 중반으로 약세를 보였다. 오전 8시30분 환율은 1달러당 158.40~158.42엔으로 전일 오후 5시보다 0.54엔 하락했다. 오전 9시50분에는 낙폭이 0.62엔, 0.39%로 확대되며 158.48~158.50엔에서 거래됐다.
미국의 7월 인원 감축 규모는 3만3429명으로 6월보다 27% 감소했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시장 예상치 20만4000명을 밑도는 19만9000명에 머물렀다. 노동시장 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자 뉴욕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상승했고, 엔화는 장중 한때 158.55엔까지 밀려 7월3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향후 몇 주간 발표될 물가 지표가 강세를 보이고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인상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시장에서는 이를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우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안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항행 금지를 요구하면서 에너지 수송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졌다.
6일 뉴욕 원유선물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9월 인도분은 4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유가 상승에 따른 일본의 무역적자 확대 우려가 엔 매도와 달러 매수를 자극했다. 같은 날 뉴욕시장에서 엔화는 158.40~158.50엔으로 마감했으며, 7일 시드니시장에서도 158.45~158.48엔으로 출발했다. 도쿄시장에서 오전 9시49분 유로화는 182.59~182.61엔, 1.1520~1.1521달러에 거래돼 엔화와 유로화 모두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