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부담 완화에 홍콩 증시 동반 상승
핵심 요약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지면서 홍콩 증시가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오전 0.65%, H주 지수는 0.68% 올랐다. 기술·금융·약품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 내수 부진 우려는 상승 폭을 제한했다.
홍콩 증시가 10일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과 주말 뉴욕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항셍지수는 지난 7일보다 137.15포인트, 0.53% 오른 2만5788.3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상장 중국기업 중심의 H주 지수도 52.24포인트, 0.61% 상승한 8583.82로 장을 열었다.
오전 들어 상승 폭은 더 커졌다. 오전 10시59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66.33포인트, 0.65% 높은 2만5834.36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H주 지수는 58.06포인트, 0.68% 오른 8589.64에서 움직였다. 미국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시장의 증가 예상과 달리 5개월 만에 감소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법원이 야오밍 캉더의 중국 군사기업 명단 편입을 잠정 정지한 영향으로 약품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텅쉰과 알리바바, 샤오미, 콰이서우 등 대형 기술주도 대체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HSBC와 AIA, 중국핑안보험을 포함한 금융주와 통신주, 일부 비철금속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중국의 경제 불확실성은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전날 공개된 중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률이 둔화한 가운데 소비 심리 악화와 내수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의류업체 선저우국제는 실적 전망 발표 이후 하락했고, 컴퓨터업체 롄샹집단과 부동산 관련주도 약세를 보이며 업종별 흐름이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