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토안보부, ICE에 전기 충격 장갑 도입
핵심 요약
미 국토안보부가 ICE 현장 요원에게 지급할 전기 충격 장갑 구매를 추진한다. CTG-5 장갑 도입에는 1000만~200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강경 이민 단속과 연방요원의 총격 사망 사건이 이어진 가운데 새 장비 조달이 진행된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불법 체류자 체포와 추방 등 현장 업무에 저출력 전압 발생 장치인 ‘CTG-5 장갑’을 도입한다. 미 국토안보부는 10일 이 장비 구매에 1000만~2000만 달러, 한화 약 142억~28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을 공개했다. 관련 내용은 국토안보부 조달 계획 예측 시스템에도 공고됐다.
CTG-5는 충전해 사용하는 장갑 형태의 장치로, 사람과 접촉하면 피부 아래 신경을 자극하는 전기 펄스를 전달한다. 장비는 국토안보부 산하 범죄 수사 조직과 불법 체류자의 체포·추방 업무를 맡는 부서에 지급될 예정이다. 미 육군은 이 장치가 무력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대상자의 협조를 끌어내고, 현장의 긴장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낮추는 데 적합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를 안전하게 체포하고 추방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현장 요원의 요구 사항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ICE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뒤 미국 각지에서 강도 높은 이민 단속을 벌여 왔으며, 이번 구매 계획도 단속 현장에 투입할 장비를 확충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강경 단속 과정에서는 무리한 체포와 항의 시위 진압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지난 1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미국 시민권자 2명이 잇따라 ICE를 비롯한 연방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 충격 장갑 도입이 공식 조달 절차에 올라가면서, ICE의 범죄 수사와 체포·추방 현장에서 해당 장비가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