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수익 보장 미끼로 220억원 가로챈 A씨 구속
핵심 요약
미국 국채 투자로 원금과 5.2% 수익을 보장한다며 220억원을 받은 A씨가 구속됐다. 피해자는 전국 59명으로 확인됐으며 A씨의 도피를 도운 2명도 검거됐다. 경찰은 사건 16건을 병합하고 금융계좌와 통신 내역을 추적해 은신처를 찾아냈다.
미국 국채 투자로 원금과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전국 투자자들에게서 220억원 상당을 받아낸 A씨가 구속됐다. 확인된 피해자는 인천과 제천, 대구, 경산 등 전국에 걸쳐 59명이다. 경산경찰서는 도피 중이던 A씨를 붙잡는 한편, 그의 도피를 도운 2명도 검거했다.
A씨는 2018년부터 2026년 5월까지 투자설명회와 지인 관계를 이용해 투자자를 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을 미국 재무부 발행 채권에 투자하는 회사의 대표라고 소개한 뒤, 투자 원금의 5.2%에 해당하는 수익금과 원금 전액을 보장하겠다고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할 돈이 없는 사람에게는 대출을 받아 자금을 마련하면 대출 원금과 이자까지 대신 갚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그러나 A씨가 받은 돈을 실제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고급 승용차를 이용하고 유명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등 호화생활을 이어가며 수사망을 피해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건 초기 범행 단서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수법의 피해 사례가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후 국가수사본부의 중요사건 집중 수사관서 승인을 받아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관련 사건 16건을 병합했다. 수사팀은 금융계좌 분석과 통신수사를 진행해 A씨의 은신처를 특정한 뒤 신병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