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수익 보장 내세워 220억원 편취
핵심 요약
미국 국채 투자 수익을 보장한다며 59명에게서 220억원을 가로챈 A씨가 구속됐다. A씨는 2018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여러 지역에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투자금은 국채가 아닌 고급 승용차와 명품 구매 등 호화생활에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국채 투자로 원금과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 59명에게서 22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 A씨가 구속됐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6일 고수익을 미끼로 장기간 사기 행각을 벌인 A씨와 그의 도피를 도운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
A씨는 2018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천과 충북 제천, 대구, 경북 경산 등을 돌며 투자설명회를 연 혐의를 받는다. 이 자리에서 자신을 미국 재무부 발행 채권에 투자하는 회사의 대표라고 소개하고, 미국 국채에 돈을 넣으면 원금 전액과 원금 대비 5.2%의 수익금을 보장하겠다고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본 사례가 전국에서 발생한 사실을 확인한 뒤 국가수사본부로부터 ‘중요사건 집중 수사관서’ 지정을 승인받았다. 이후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A씨의 행방을 추적했고,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A씨를 은신처에서 검거했다. 도피를 도운 B씨도 함께 수사 대상에 올랐다.
조사 결과 A씨는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것과 달리 미국 국채 등에 실제로 투자한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에게서 받은 자금은 고급 승용차 구입과 명품 쇼핑 등에 사용됐으며, A씨는 이 돈으로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투자 모집 과정과 자금 사용 내역을 토대로 두 사람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