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보로네시 북러 군사 연계에 경고
핵심 요약
미국 국무부가 보로네시를 매개로 한 북한군과 러시아 특수부대의 협력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러시아는 연말까지 현지 훈련센터를 완공하고 로스그바르디야 특수부대를 주둔시킬 계획이다. 보로네시는 병력 운용과 현대전 경험 공유가 가능한 북러 군사 협력 거점으로 지목됐다.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러시아 보로네시 특수부대 훈련센터 완공 이후 북한군과 러시아 특수부대의 협력이 강화될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관여하는 상황을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로네시가 북러 군사 협력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미국 정부가 경계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이전이 적대 행위의 장기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러시아의 북한군 훈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을 직접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북한에 러시아 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는 휴전과 협상을 통한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러시아 정부는 ‘2025년 보로네시 투자시설 조성계획 이행 보고서’와 주정부 결의안 개정안에 따라 연말까지 현지에 특수부대 훈련센터를 완공하고 병력을 주둔시킬 계획이다. 막사와 지하 사격장 등에 배정된 예산은 12억 루블, 약 205억원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설을 사용할 병력은 평시 대테러 진압과 치안 유지를 담당하는 로스그바르디야 특수부대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격전지 전투와 드론전 임무에도 투입됐다.
영국 분쟁연구센터의 러시아 군사 전문가 발레리 아키멘코는 우크라이나와 비교적 가까운 보로네시가 병력 주둔과 작전 개시를 위한 전진 거점 모두에 유리한 위치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도 보로네시가 확대되는 북러 군사 협력의 중심지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북한의 인력과 무기를 확보하고, 북한은 기술과 함께 현대전의 전장 경험 및 교훈에 접근할 수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