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장수주 6월 뒷걸음…전자제품은 성장
핵심 요약
미국의 6월 제조업 신규수주는 전월보다 0.3%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컴퓨터·전자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3.2%,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했다. 코어 자본재 수주와 출하가 함께 늘며 기업 설비투자의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의 2026년 6월 제조업 신규수주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시장이 예상한 0.2% 증가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기대에 못 미쳤다. 다만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5.3% 늘었고, 5월 감소율은 기존 1.3%에서 1.1%로 조정됐다. 관련 통계에 제시된 4월 신규수주 규모는 6565억 달러, 약 935조1843억원이다.
품목별 흐름은 엇갈렸다. 국방용 항공기·부품 수주는 7.2% 줄었고 광산·석유·가스 채굴 장비는 27.2% 급감했다. 금속가공제품은 0.6% 감소한 452억 달러, 운송장비는 0.1% 줄어든 1141억 달러였다. 비내구재도 화학 및 석유화학 제품 가격 하락으로 1.2% 감소한 3211억3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반면 기계류 수주는 0.3% 증가한 4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전자제품은 전월보다 3.2%, 전년 동월보다 13.9% 늘어난 311억 달러로 집계돼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수요의 견조한 흐름을 드러냈다. 전기장비·가전·부품은 1.6% 증가했고, 1차 금속과 자동차·부품·트레일러, 상업용 항공기·부품 수주도 일제히 늘었다.
미국 경제의 9.4%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AI 투자 확대의 수혜를 받고 있지만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망 부담으로 높은 원자재 투입 비용에 직면해 있다.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을 우려한 기업의 선제 주문도 수주를 지지했다. 내구재 수주는 0.5% 늘어 5월의 4.0% 감소를 상당 부분 만회했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1.2%, 출하는 2.0% 증가했으며 각각 속보치보다 0.3%포인트와 0.1%포인트 높아졌다. 2분기 기업 설비투자도 두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