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 둔화에 금값 급등…금 ETF 동반 회복
핵심 요약
미국 고용 둔화로 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지며 국제 금값과 국내 금 ETF가 반등했다. 금채굴기업 ETF는 최근 일주일간 19.23% 올랐고 금 선물·현물 ETF도 6~7%대 상승했다. 금값의 추가 상승 전망이 나왔지만 사상 최고가와는 20% 넘는 격차가 남아 있다.
미국 고용시장의 예상 밖 둔화로 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지면서 국제 금값과 국내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빠르게 반등했다. 11일 기준 최근 일주일간 국내 상품 중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19.23% 올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세계 최대 금 채굴 업체 뉴몬트와 캐나다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 등 글로벌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금광 기업 주가는 금값보다 변동 폭이 큰 경향을 보인다.
금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상품도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TIGER 골드선물(H)’은 6.92%, ‘KODEX 골드선물(H)’은 6.88% 올랐다. 국내 금 현물을 담는 ‘ACE KRX금현물’과 ‘TIGER KRX금현물’의 수익률도 각각 7.86%, 7.17%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이 같은 기간 약 8% 급등하면서 관련 ETF 전반의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지난 3일 트라이온스당 4090.50달러에서 11일 4425달러 선으로 상승했고, 금 현물 가격도 이 기간 약 8.3% 올랐다. 반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 7일 공개된 미국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었다. 취업자 수가 8만명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2만3000명 감소했고, 6월 취업자 증가 폭도 2만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고용 둔화가 뚜렷해지자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상 전망은 크게 후퇴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과 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가 달러 약세와 금값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UBS는 국제 금값이 2027년 상반기 온스당 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금 현물 가격은 지난 1월 29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5594.82달러보다 여전히 20% 이상 낮아 상승세의 지속 여부를 두고 신중한 시각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