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 경계감에 아시아 증시 엇갈려
핵심 요약
미국의 7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7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실적 부진과 주가 급락으로 닛케이225지수는 0.12%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오른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내렸다.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의 7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방향이 엇갈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2% 하락한 6만5606.71에 마감했다. 최근 조정에서 벗어나는 흐름을 보이던 인공지능·반도체 종목이 본격적인 반등 조건을 갖추지 못한 가운데, 소프트뱅크그룹의 급락이 도쿄증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소프트뱅크그룹이 6일 장 마감 뒤 공개한 2026회계연도 1분기인 4~6월 순이익은 3473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의 투자 이익이 65% 급감한 영향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이 여파로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장중 한때 7%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금융정책의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증시의 상승을 제한했다. 시장에서는 7월 미국 일자리가 약 8만개 늘고 실업률은 4.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일자리 증가 폭은 6월의 5만7000개보다 개선된 수준이다. 이치카와 마사히로 미쓰이스미토모 DS에셋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고용 증가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져 하이테크주가 다시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화권 시장에서도 지수별 흐름이 갈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2% 상승한 3940.04로 거래를 마쳐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수출 동력이 양호하다는 지표가 공개된 뒤 대표 지수인 CSI 300도 0.8% 올랐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0.38% 내린 4만4225.91에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0.42% 상승한 2만5638.29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