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PI 앞두고 채권금리 엇갈려…장기물 상승
핵심 요약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국고채 금리가 만기별로 엇갈렸다. 3년물은 연 3.791%로 하락했지만 20년 이상 장기물은 일제히 상승했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은 미국 물가지표 대기 심리가 커지며 완화됐다.
12일 서울 채권시장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공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며 만기별 국고채 금리가 엇갈렸다. 3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1.7bp 내린 연 3.791%에 마감했고, 10년물도 0.7bp 하락한 연 4.29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만1천939계약과 10년 국채선물 4천416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중·단기물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2년물은 0.6bp 낮아진 연 3.627%, 5년물은 1.7bp 내린 연 4.025%를 기록했다. 반면 장기물은 상승했다. 20년물은 1.2bp 오른 연 4.651%, 30년물은 1.9bp 상승한 연 4.685%, 50년물은 1.8bp 높아진 연 4.581%에 마감했다. 1년물은 0.2bp 오른 연 3.397%였다.
시장은 오전 한때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유 부총재는 특별한 경기 충격이 없다면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이 영향으로 30년 지표금리는 개장 초 역대 최고치인 연 4.728%까지 치솟으며 전반적인 금리 상승을 이끌었지만, 8월 즉각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인식 속에 오름폭이 축소됐다.
오후 들어 미국 CPI와 13일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를 확인하려는 대기 심리가 강해지면서 국고채 금리는 상승분을 되돌리고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최근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로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상황에서 물가 둔화까지 확인되면 9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한층 힘을 받을 수 있다. 통안증권 2년물은 1.3bp 내린 연 3.676%, 무보증 회사채 3년물 AA-는 0.8bp 하락한 연 4.496%, CD 91일물은 1.0bp 오른 연 2.94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