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부담 완화에 코스피 6813선 회복
핵심 요약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와 금리 동결 기대 속에 코스피가 3.56% 오른 6813.3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에서 2조원 넘는 개인 순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기술주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로 9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국내 증시가 강세를 이어갔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30포인트(3.56%) 오른 6813.34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2.46포인트(0.29%) 상승한 861.37에 거래를 마쳤고,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142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흘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가 시행되면서 장중 지수의 등락 폭은 줄었다. 코스피가 이틀 동안 7% 가까이 반등하자 개인은 2조734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1058억원과 6812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소화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257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4억원, 1160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4% 하락했으나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26%, 0.54% 상승했다. 주요 지수의 움직임은 제한적이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AI 인프라 수요 호조 전망이 반도체주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3.0%, 마이크론은 4.9%, 샌디스크는 5.8% 상승했다.
미국 반도체주의 강세는 국내 대형 기술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4.88% 오른 26만8000원, SK하이닉스는 5.92% 상승한 15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 IT 전자 및 부품·소재주 가운데 삼성전기는 12.58%, LG에너지솔루션은 1.95% 올랐다. 미국 금리 상승 부담이 누그러진 가운데 반도체주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과 AI 반도체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줄었고, 코스피가 반등을 거쳐 정상화 과정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