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부담 완화에 반도체 강세…코스피 추가 상승 주목
핵심 요약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9월 금리 동결 기대가 커졌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간 5.1% 상승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외국인 수급 개선 여부가 국내 증시의 추가 반등을 좌우할 전망이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13일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날 코스피는 233.51포인트(3.68%) 오른 6,579.04로 마감해 사흘 연속 상승했고, 이 기간 누적 수익률은 5.1%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돼 프로그램매수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8천354억원, 5천27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조1천911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68%, 5.54% 올랐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은 1.07포인트(0.12%) 오른 858.91로 마감했으며, 3거래일간 누적 상승률은 7.52%였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올라 전월의 3.5%보다 상승 폭이 줄었고 시장 예상에도 부합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물가 상승률도 6월 2.6%에서 2.5%로 둔화했다.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동결 확률은 60%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8월 물가가 다시 오를 가능성과 생산자물가 발표를 둘러싼 경계감은 남아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0.04% 내렸지만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26%, 0.54% 상승했다.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각각 20% 가까이 급등했고, 마이크론은 4.92%, SK하이닉스 ADR은 9.01%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9%, MSCI 한국 ETF는 5.16% 상승했으며 코스피 야간 선물도 3% 뛰었다. 인플레이션과 AI 수요 우려의 정점 통과 기대, 외국인 매도 압력 완화가 국내 반도체를 비롯한 주도주의 반등 지속성을 뒷받침할지가 이날 시장의 핵심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