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경계 높인 쿡,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열어
핵심 요약
리사 쿡 연준 이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관세와 에너지 공급 충격, AI 인프라 확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최근 금리를 3.5∼3.75%로 동결한 가운데 내부의 인상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5일 현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고, 물가 안정과 고용 극대화라는 연준의 이중 책무 가운데 물가 측 위험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실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쿡 이사는 이날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공개 연설에서 금리 인상이 노동시장과 성장률의 안정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까지 함께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부담에도 물가 상승세가 충분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향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인상 쪽에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관세 효과가 점차 약해질 가능성과 이란 전쟁에서 비롯된 에너지 공급 충격, 인공지능 인프라 확충에 따른 압력이 물가 흐름을 어떻게 바꿀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들 영역에서 발생한 가격 압력이 완화되면 향후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도 내놨다.
쿡 이사는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3.5∼3.75%로 유지한 연준 회의에서 다수의 동결 의견에 찬성했다. 반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업 실적과 소비, 노동시장이 양호해 통화정책이 특별히 제약적이라는 증거가 뚜렷하지 않다며 점진적 인상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당시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와 함께 동결에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