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연구·보존 이끈 장경호 전 소장 별세
핵심 요약
문화유산 발굴과 보존 분야에서 활동한 장경호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이 별세했다. 고인은 제2대 문화재연구소장과 초대 경기도박물관장 등을 역임했다. 발인은 12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분당메모리얼파크다.
한국 문화유산의 발굴과 보존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장경호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이 별세했다. 고인은 1961년 공직에 입문한 뒤 문화재 조사와 전통 건축 연구, 보존 방안 마련에 힘썼다. 빈소는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다.
장 전 소장은 한양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같은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5년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미술공예연구실장에 임명됐으며, 1987년 2월 28일부터 1996년 6월 30일까지 제2대 문화재연구소장을 지냈다. 이후 1996년 초대 경기도박물관장, 1999년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재연구원장을 맡았고, 2009년에는 경기도 도립박물관 관장으로 일했다.
학계와 문화유산 행정 분야에서도 활동을 이어갔다. 1988년 대한건축학회 이사를 맡았고, 2005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건조물분과 위원으로 참여했다. 2007년에는 한울문화재연구원 이사장, 2008년에는 문화재청 숭례문 복구자문단 기술분과 자문위원을 지냈다. 문화재청은 현재 국가유산청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저술 활동으로는 ‘백제사찰건축’, ‘한국의 전통건축’, ‘아름다운 백제 건축’, ‘한국 매장문화재 조사연구방법론 3’ 등을 남겼다. 문화유산 연구와 보존에 기울인 공로를 인정받아 1991년 제11회 우현 미술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송명자 씨와 자녀 장석우·윤선 씨 등이 있다.